"포기하지 않는 근성은 아버지에게서, 법학 공부는 누나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법무부가 13일 발표한 제56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윤보령씨(27)는 2007년 최연소 공인회계사(CPA) 시험 합격자인데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아들로 밝혀져 화제다. 윤씨의 누나 윤혜령씨(32)도 2008년 제5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윤종규 내정자 역시 금융권의 대표적인 '상고신화' 주인공으로 공인회계사 시험과 행정고시에 합격한 경력을 갖고 있다.
윤내정자는 만 18세이던 1973년 외환은행에 입사해, 은행에 다니면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야간으로 졸업했고 주경야독을 거친 끝에 행정고시에도 합격했다. 하지만 윤내정자는 학내 시위를 주도한 경험 때문에 공무원 임용에 탈락하며 쓴 잔을 마셨지만, 공인회계사로 방향을 틀었다. 1980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후 최고 재무 전문가로 우뚝섰다.
윤보령씨에게 이런 아버지의 인생은 꿈을 이루기 위한 이정표가 됐다.
윤씨는 "1차 시험에서 번번히 미끄러지면서 고
연세대 출신인 윤보령씨는 판·검사 보다는 변호사로 활동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누나 윤혜령씨는 여주지청에서 검사로 일하고 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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