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설치된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합동대책본부가 28일 만인 14일, 공식 활동을 종료했다.
합동대책본부 공동본부장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지사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합의도 끝나 합동대책본부의 활동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이재명 공동본부장(성남시장)은 불참했으나 지난 13일 활동 종료에 대해 성남시가 합의했다고 경기도는 밝혔다.
합동대책본부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7일 저녁 8시 25분 설치돼 유가족·부상자에게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16건의 법률지원 상담, 88건의 심리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특히 사고발생 사흘만인 지난달 20일 행사를 주관한 이데일리·경기과학기술진흥원과 유가족의 배상 합의를 이끌어냈고, 지난 4일 중상자 가족, 7일엔 경상자에 대한 합의를 완료했다.남 지사는 "다시는 이와 같은 안전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합동대책본부 종료와 상관 없이 경기도 안전기획과와 안전기술과에 설치된 연락사무소를 통해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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