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펜션 화재, 희생자 서로 껴안은 채 발견 "선배들이 후배 구하려고…"
↑ '담양 펜션 화재' / 사진= MBN |
전남 담양에 위치한 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16일 전남 담양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전남 담양군 대덕면의 한 펜션 바비큐 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학생 고모 씨 등 4명이 숨지고, 대학생 최모 씨와 펜션 주인 최모 씨 등 6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펜션 주인 최 씨를 제외한 사상자들은 대부분 전남 나주 동신대학교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선 후배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이날 패러글라이딩을 즐긴 후 숙소 바비큐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술자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고기에서 흘러나온 뜨거운 기름이 물에 닿자 작은 폭발음과 함께 불티가 공중으로 치솟았고, 이에 천장 억새에 불이 붙어 화재가 나면서 유독가스가 대학생들을 덮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탈출한 학생들은 당시 상황에 대해 "숨진 이들이 출입구 쪽에서 손을 뻗었다. 끌어내려 했지만 불길이 거세 접근을 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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