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강성원)는 외부 감사인이 회사 재무제표를 작성·지원하는 오랜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신고체제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재무제표 대리작성 관련 상담실'과 '재무제표 대리작성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핫라인을 설치했다고 한국공인회계사회는 덧붙였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신고센터는 외부감사인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대신해 작성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도록 개정된 법률이 시행 초기에 조기 정착돼 회사의 재무제표 작성 능력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외부감사인의 독립성을 높여 우리나라의 회계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신고센터 개설에 앞서 지난달 관련 실무사례를 회원들에게 안내하고,
또한 지난 14일 빅4·중견·중소회계법인 대표자들이 모여'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공인회계사 준법선언'을 결의했다. 선언문에는 외부감사인이 회사의 재무제표 작성을 지원하는 관행을 근절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