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사적지에서 소화기 가스가 밖으로 새나가면서 6명이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관람 중이던 어린이가 소화기를 잘못 건드려 사고가 난 걸로 확인됐습니다.
노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바닥에 한 아이가 누워있고, 곁에선 엄마가 애타는 표정으로 앉아있습니다.
급히 달려온 구급대원들이 아이를 들 것에 싣고 나갑니다.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서울 견지동의 조선시대 우정총국 전시관 내부에서 갑자기 소화기 가스가 분출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초등학생을 비롯한 관람객 10명이 가스를 들이마셔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우정총국 관계자
- "가스가 확 터져 나오니까. 안에 밀폐돼 있고, 가스가 많이 나와서 일시적인 호흡곤란 증세 같은 걸 (보인 거죠)."
사고 직후 가스를 많이 마신 6명은 실신하기까지 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관람 중이던 한 어린이가 소화기 작동버튼을 눌러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조대원이 침몰한 배로 헤엄쳐 갑니다.
어젯밤 9시쯤 제주 추자도 남서쪽 약 40km 해상에서 실종됐던 55살 김 모 씨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제주해경은 사고 직후 선장을 비롯해 3명을 구조했지만 김 씨의 행방은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침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