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분신 사건이 있었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가 경비노동자 전원을 해고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24일 "이 아파트의 경비원 78명 등 노동자 106명이 지난 19~20일 해고 예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해고 예고통보는 지난 6월 열린 입주자 임원회에서 15년 이상 계약을 이어온 현재의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공식 결정한 상태"라며 "이번 사건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일종의 보복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입주자대표회 측은 "그런 의견을 내기는 했지만 내달 초 열리는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확정돼야 할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말로 용역 업체를 바꾸고 경비원 등을 해고하려 했다면 이미 새 업체 선정 작업을 시작했을 것"이라며 "전혀 결정되거나 진행된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서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에서 경비원 이 모(53) 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자살을 시도했다. 이 씨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어떻게 저런 짓을"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진짜 보복성 해고인가"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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