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최대 6000여명 등급 하락 예상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오류 논란이 일었던 생명과학Ⅱ 8번 문항과 영어 25번 문항이 복수정답 처리된 가운데 이로 인한 등급 변동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평가원은 출제 오류가 제기된 생명과학Ⅱ 8번은 정답이라고 공시한 ④번 외에 ②번도 정답으로 처리했다. 영어 25번 문항도 ④번, ⑤번을 정답으로 인정했다.
이번 발표에 입시업체들은 "생명과학Ⅱ 수험생들의 경우 ②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은 오르고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인 ④번이나 오답을 고른 수험생들의 성적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등급 상승은 4000여명, 등급 하락은 3000여명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입시업체 진학사는 등급상승 3400여명, 등급 하락은 6100여명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평가원 측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 정답을 인정하면서 기존 정답자와 오답자의 비율이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김성훈 평가원장은 이번 출제 오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학생들 안됐다"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왜 계속 이런 일이 생기는 거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사퇴가 능사가 아닌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