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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아베 일본 총리 비판' 영상광고 등장

기사입력 2014-11-27 09:57 l 최종수정 2014-11-27 09:59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잘못된 역사관을 비판하는 영상 광고가 27일 페이스북에 떴습니다.

45초 분량의 이 영상 광고는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됐으며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했습니다.

아베 총리를 만화 캐릭터로 등장시킨 뒤 지난 10월 초 "일본이 국가적으로 여성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근거 없는 중상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라는 그의 발언을 육성 그대로 광고에 담았습니다.

이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발언과 네덜란드 외무장관 및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 등을 각국의 반응을 대비해 전 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진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맨 마지막 장면에는 세계적인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단순한 바보로 그치지만, 진리를 알면서도 그것을 부정하는 일은 범죄다"라는 문구를 넣어 역사 왜곡을 일삼는 일본 정부의 태도를 질타했습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젊은 층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에 미국·독일·중국·호주·남아공·브라질 등 주요 20개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 태도를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워싱턴포스트·CNN·BBC·AP통신·로이터통신 등 전 세계 194개국 주요 언론 605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도 이 광고를 링크했습니다.

또 전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와 함께 아시아·유럽·미주 등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 각국 대표 포털 사이트와 동영상 사이트에도 동시에 올렸습니다.

또 서 교수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

kyoungdukPR)에도 4개 언어로 광고에 관한 보충설명을 덧붙여 실었습니다.

광고 제작 비용은 치킨마루가 전액 후원했습니다.

서 교수는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판(WSJ.com)에 아베 총리의 역사 왜곡 광고 2편을 올려 큰 화제를 모았으며, 앞으로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인 구글을 통해서도 일본의 역사 왜곡 실상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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