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보복 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가 중대 고비를 넘겼습니다.
이제 경찰은 조직폭력배 개입 의혹 등 실체가 규명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승연 회장이 구속됐지만 보복 폭행을 둘러싼 의혹은 아직 규명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먼저 보복 폭행에 조직폭력배가 동원됐는지 여부는 가장 큰 수사 대상입니다.
경찰은 한화측이 평소 친분을 쌓았던 범서방파 행동대장 오모 씨를 통해 조폭들을 동원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씨가 범행 현장 2곳에 나타났고 사건 직전에 20대 청년 5∼6명에게 연락을 취한만큼 이들의 신병 확보를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권투선수 출신 장모 씨가 한화측 연락을 받고 폭력배들을 동원했다는 의혹과 김 회장이 친척을 통해 조폭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피해자 진술외에 김 회장의 직접 폭행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한만큼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한 보강수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통신내역과 계좌추적결과에 대한 분석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사건의 핵심 열쇠를 쥔 김 회장 차남의 친구 A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2년 전 김 회장
경찰은 보복 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늑장수사'와 '외압' 의혹에 대한 자체 감찰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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