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는 70세 이상 소화성궤양 환자가 늘고 있는 데 대해 노인 인구의 진통소염제 복용이 원인이라고 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는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심장질환·뇌혈관 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라며 "이러한 질환의 치료 및 예방제인 아스피린을 포함한 항혈전제의 복용이 많아지고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진통소염제)의 복용이 늘어난 것도 노령 소화성궤양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화성궤양의 전체 진료인원은 2009년 251만 명에서 2013년 206만 명으로 17.8%(연평균 4.8%) 감소했으나 70대 이상에서는 연평균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노령 소화성궤양 환자 증가 수치는 2013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남성이 3914명, 여성이 4598명으로 여성이 1.2배 높았다. 노령 소화성궤양 환자 증가 진료인원도 남성이 95만 9283명, 여성이 110만 8378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높았다.
소화성궤양은 위장 점막이 손상돼 발병한다. 일생에 보통 10명 중 1명 정도 걸리는 흔한 질병이다. 발병 원인은 음주·흡연·정신적 스트레스·약물 과다 복용·만성질환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소화성 궤양의 경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한 감염과 소염제 복용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소화성궤양은 공복 시에 속이 쓰리고 아프며 때로는 밤에 자다가도 속이 쓰려 잠을 깨기도 하며 심하면 출혈이 있어 흑변을 보는 증상을 동반한다.
약 복용 수일 후면 증상이 사라져 치료는 쉬운 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령 소화성궤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노령 소화성궤양, 부모님 건강을 돌봅시다", "노령 소화성궤양, 진통소염제 주의합시다", "노령 소화성궤양, 소염제 개선이 필요하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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