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정 씨와 청와대 10인 모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서울 강남의 중식당 3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수봉 부장검사)는 4일 문건에서 정윤회 씨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비서관, 안봉근 비서관 등 청와대 10인들이 비밀회동을 가져온 것으로 언급된 서울 강남의 식당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식당 예약, 결제 내역 및 통화 내역이 담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관계자도 "이번 압수수색은 문건의 신빙성을 가려낼 핵심 내용인 모임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청와대 비서진의 통화 내역 제출을 요구하는 한편 필요시 압수수색할 방침이다.
검찰은 물증 분석 내용과 소환 조사 대상자들의 진술과 대조해 비밀회동의 실체를 파악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정윤회 문건'에서 언급된 김춘식 기획비서관실 행정관과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박관천 경
강남 식당 압수수색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강남 식당 압수수색, 식당 예약·결제 내역·통화 내역 확보했네" "강남 식당 압수수색, 4일 압수수색했네" "강남 식당 압수수색, 김춘식·박관천 조사받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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