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과 폭언 논란에 휩싸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박현정 대표가 직원들의 주장을 '음해'라며 또 다시 반박했습니다.
서울시는 박 대표가 언론에 보도되기 전 서울시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번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산심의를 위해 서울시의회를 찾은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가 폭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대표에 대한 불만만은 아니라며 정명훈 예술감독과 박원순 시장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정 / 서울시교향악단 대표
- "이 자료는 이미 10월 중하순으로 알고 있는데, 정명훈 예술감독이 박원순 서울시장한테 전달한 자료로 알고 있어요."
또 직원들의 주장은 음해라며 자신을 뒷조사해달라고까지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정 / 서울시교향악단 대표
- "제가 다녔던 회사, 제 전 직장 동료, 부하직원 전부 취재 좀 해주세요. 제 뒷조사해주세요."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명훈 감독을 통해 직원들의 문제제기를 접수한 서울시가 박 대표에게 사퇴를 권했고, 박 대표가 이를 수용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난 1일 서울 모처에서 박원순 시장을 만나 돌연 사퇴의사를 번복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현정 / 서울시교향악단 대표
- "(서울시에서 원래 사퇴의사를 밝혔다가 번복하셨다고 했는데…) "내일 오세요.""
박 대표는 자신의 입장을 내일(5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연만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