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은 그야말로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처음 제기했던 막말과 성추행 문제는 제쳐두고, 방만 경영 문제와 정명훈 감독을 끌어들여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박 대표의 말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원들은 지속적인 막말과 폭언, 성추행이 있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 대표의 말처럼 단 하루만의 실수는 아니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 "그날 한 번 그랬었으면 저희가 그랬겠어요? 1년 10개월 동안 도저히 참고 참고 참다가 못 견뎌서 이렇게 된 거고…."
그러면서 박 대표가 정명훈 감독을 끌어들여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 "지금 정명훈 선생님 계속 물고 늘어지시는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시각을 말도 안되게 꺾어서…. 하, 참 어이가 없네요."
6~7년차 직원이 엑셀도 못한다는 등 조직이 방만하고 무능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을 왜곡한 확대 해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 "모든 부서의 모든 직원이 엑셀을 다 잘해야 될까요? 경영 관리팀 당연히 엑셀 해야 되죠. 그건 기본 소양이죠. 그걸 가지고서는 어떻게 그렇게 조직을 폄훼하시는지."
직원들은 결국 호소문을 통해 밝혔던 폭언과 성추행 문제로 돌아가야 한다며, 박 대표에 대해 고소 등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