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오룡호의 선사인 사조산업 본사와 부산지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노후화된 선박의 선체 결함이나 무리한 조업 지시가 있었는지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조산업 부산 지사.
국민안전처 산하 부산해양경비안전서 수사관들이 오룡호와 관련된 각종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상자 채 가져 나옵니다.
오룡호 사고 원인을 조사하던 경찰이 서울 본사와 함께 동시에 압수 수색을 벌인 겁니다.
36년 된 오룡호의 선체 결함과 선사의 무리한 조업 지시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이현철 / 부산해양경비안전서 형사계장
- "선박 도입 과정에서 어떤 문제점이 없었는지 그리고 검사 과정에서는 어떤 문제점이 없었는지 등에 관해서 확인할 예정입니다."
한편, 사고 발생 6일이 지났지만 추가 구조 소식이 없자 가족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착까지 10일이 걸리는 경비정을 사고 발생 5일 만에 출발시키는 등 정부의 늦장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것이 가족들의 입장.
▶ 인터뷰 : 송춘란 / 1등항해사 부인
- "배가 침몰할 때 빨리 외무부에 연락을 해서, 비행기를 띄우던가 아니면 사고 해역에 배라도 갔다면 이 사람들이 다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 선박 4척이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강한 바람 등 현지 날씨 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으면서 가족들은 더욱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