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부터 수원~사당 노선에 2층 광역 버스의 시범운행이 시작됐습니다.
일단 시민들은 많이 탈 수 있어서 반겼는데, 아직 검증되지 않은 안전성과 비싼 차량 가격이 문제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근 시간, 정류장으로 커다란 버스 한 대가 들어옵니다.
출퇴근 대란을 해결하고자 경기도가 도입을 검토 중인 2층 버스입니다.
영국산 79인승으로, 기존 버스보다 2배 정도 승객을 더 태울 수 있습니다.
일단 시민들의 반응은 좋았지만, 다소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찬희 / 경기 수원 세류동
- "좌석도 많아지고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서가는 분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 인터뷰 : 박일민 / 대전 유성구
- "타고 내리는 데 조금 오래 걸리고, 속도가 다른 차보다 살짝 느리다고 해서 출퇴근할 때 조금 바쁘게 다녀야 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가장 먼저 검증해야 할 부분은 바로 안전성.
높이가 4.15m에 달해 주행 속도를 시속 70km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대당 7억 원 정도인 비싼 차량 가격도 문제입니다.
▶ 인터뷰 : 김기성 / 경기도 버스조합 이사장
- "(버스 가격에 대한) 정부 지원과 운송사업자가 출연해야 할 비용이 어느 정도인가를 검토해야…."
경기도는 수원~사당, 김포~서울역, 남양주~잠실역 노선에서 3주간 시범운행하고, 안전성과 만족도 등을 평가해 실제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