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근무 인력을 투입해 당장은 지하철 운행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시민 불편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성일 기자
보도국입니다.
Q1. 부산지하철노조가 3년 만에 파업에 들어갔죠?
부산지하철 노조의 파업은 2004년 이후 3년만입니다.
노사는 밤을 새워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내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노사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양산선 개통에 따른 인력 충원문제로, 노조는 88명의 신규채용을, 사측은 52명을 주장해 맞서고 있습니다.
해고자 복직과 성과급 지급 등에서도 노사 양측은 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부산교통공사는 비조합원 607명과 외부인력 464명으로 비상근무체제를 구축했습니다.
다만 현재 인력부족으로 1, 2, 3호선의 운행횟수는 평소의 80%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특히 노조의 파업이 일주일 이상 장기화될 경우 비상근무인력의 피로누적을 감안해, 운행횟수를 추가로 감축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교통불편이 우려됩니다.
한편, 그동안 노사협상을 조정해온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18일 오후 5시까지 중재회부를 유보하기로 해 노조의 파업은 합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은 파업 기간에도 교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타결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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