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건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경찰관 두 명을 체포했습니다.
또 한화 직원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선한빛 기자!
현재도 이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경찰 두 명을 체포해 지금까지 계속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윤회 문건 유출자로 지목받고 있는 박관천 경정의 동료 경찰들인데요.
검찰은 박 경정이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나오면서 정보분실에 빼놓은 문서를 이들이 외부로 유출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빼돌린 문건 중에는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문서를 포함해 청와대에서 만든 문건들 다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건이 국가기록물이기 때문에 정확한 혐의는 공무상 비밀 누설입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유출 경위와 방법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검찰이 문서 유출 사건과 관련해 한화그룹 계열사 직원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고 하는데, 왜 한 건가요?
【 기자 】
한화그룹의 대관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계열사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 위해 간 것인데요.
검찰은 이 직원이 이번 문건 유출 사건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직원은 평소 대관업무, 다시 말해 국가기관이나 관청를 담당하면서 정보 담당 경찰관들과 친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청와대에서 만들어진 문건들을 넘겨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참고인 신분인데요.
검찰은 조사 중에 신분이 바뀔 가능성은 낮다며 일단 이 직원을 귀가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박관천 경정이 작성한 정윤회 문건 원본 내용 등을 청와대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