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유출 혐의 경찰 2명 영장 검토

【 앵커멘트 】
검찰이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 두 명을 체포했습니다.
해당 경찰관들은 언론사와 한화그룹에 정보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에 체포된 경찰관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소속, 최 모 경위와 한 모 경위입니다.

최 경위 등은 '정윤회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 파견에서 돌아온 뒤,

서울청 정보분실로 옮긴 보고서를 빼내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모 경위가 '정윤회 동향' 등의 문건을 한 언론사 기자에게,

한 모 경위는 승마협회 동향 문건을 빼내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소속 직원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승연 회장의 막내아들 동선 씨가 승마선수였고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는 한화는 평소 승마협회 정보에 관심이 많은 상태였습니다.

어제(9일) 물증 확보를 위해 서울 한화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한 경위가 문건을 준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최 경위와 한 경위에대해 대해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