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에 대해 특별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명훈 감독은 오늘(10일) 서울시향에서 모레 열리는 공연 리허설을 할 예정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희롱과 폭언 파문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던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박 대표는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배후에 정명훈 감독이 있다며, 서울시향은 정 감독이 일정을 마음대로 바꾸는 사조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정 / 서울시향 대표
- "10년간 140억 원을 받으시고 지휘 한 번에 4,900만 원을 받으십니다. 그런 분이 서울 시향 공연 일정을 바꾸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박현정 대표의 문제 제기에 따라 정명훈 감독에 대해서도 특별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 감독에 대한 조사는 크게 세 가지.
정 감독이 자신에게 들어온 외국 지휘 요청 때문에 서울시향의 공연 날짜를 변경한 부분과 예술감독으로 있는 아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시향 단원 26명이 활동하는 부분 등입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새롭게 제기된 사항이 몇 가지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사항들을 확인을 해서…."
서울시의회는 오늘(10일) 열릴 예정이었던 업무보고에 정 감독의 출석을 요청했지만 리허설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해와 업무보고가 연기됐습니다.
정 감독은 서면으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의회는 계속해서 출석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정 감독은 모레(12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정명훈과 지안 왕' 공연을 위해 오늘 오전 서울시향에서 리허설을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