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와 호주 우드사이드사는 동해 8광구 및 6-1광구 북부 심해지역에 대한 정밀 탐사 결과 경북지역에서 22년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이들 광구에서 실시한 3차원 정밀 물리탐사 자료를 특수전산처리로 해석한 결과 탄화수소 부존을 시사하는 현상이 확인돼 내년에 2번째 심해시추작업을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의 시추 전 탐사자원량은 동해-1 가스전 매장량의 8∼9배 규모로 국내 전체 천연가스 1년치 소비량의 1.3배, 경북지역에서 약 22년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인 매장량은 내년 시추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동해 8광구 및 6-1광구 북부 심해지역은 광구 면적이 6천280㎢로 서울시의 약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석유공사와 우드사이드사는 이 지역에서 2012년에 심해시추를 진행했다가 가스발견에 실패했었고 올해 최첨단 3차원 정밀 물리탐사를 통해 북서부 쪽에 가스 부존가능성이 큰 지역을 발견했다.
두 회사는 시추시기를 앞당기려고
호주 최대의 석유개발기업인 우드사이드사는 2007년 계약 체결 이후 이 지역에서 활발히 탐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석유공사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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