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9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물이 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조사를 해 보니, 최소 3곳에서 누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시공사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누수가 발생한 제2롯데월드의 아쿠아리움 수조입니다.
롯데 측이 실리콘으로 보강공사를 했지만, 새어 나온 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외부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이 현장 조사를 한 결과 최소 3곳에서 누수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시공업체는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토니 박 / 시공업체 관계자
- "이것은 미세한 누수입니다.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아쿠아리움에서 대규모 누수가 발생해 지하에 있는 15만 4천 볼트 규모의 변전소에 물이 쏟아지면 큰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찬오 / 정부합동안전점검단장
- "누수로 인해 대형 재난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윤희원 / 서울 풍납동
- "불안하죠. 기사를 접하지 않았으면 갈 수도 있는 건데 한 번
▶ 인터뷰 : 최정우 / 서울 고덕동
- "안전성 발표가 나올 때까지는 가는 걸 자제할 생각입니다."
안전성을 살펴 본 점검단은 내일(11일) 한차례 더 구조물을 조사한 뒤 이른 시간안에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