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016년 통합'
서울 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2016년까지 통합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지하철 양공사 통합을 골자로 한 '지하철 통합혁신 구상'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1994년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설립한 이후 20년간 양사 체제에 따른 인력·업무 중복과 물품 개별 구매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통합기관의 지하철 운영 규모는 총 연장 300.1㎞, 하루 수송인원은 6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홍콩MTR·북경지하철·도쿄메트로·파리지하철·뉴욕지하철 수준으로 올라서는 셈이다.
시는 또 공기업으로는 최초로 근로자 대표가 경영에 참여하는 노동이사제와 경영협의회를 도입해 참여형 노사관계를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공사 통합 과정에서 인력이 부족한 분야에 남는 인원을 재배치하는 등 방식으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면서 노조의 동의를 얻어냈다.
이밖에도 공사 통합으로 열차 운행·관제 시스템이 일원화돼 안전이 강화되고 열차 출발·도착 시간 안내 시스템이 통합돼 승객들이 환승거리나 막차시간을 더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박원순 시장은 "그동안 부실·방만 등 부정적인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지하철 운영기관에 대해 인력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꾸는 쇄신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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