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압수수색'
뉴욕발 항공기 '램프 리턴' 사건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국토부 조사를 받는 가운데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에 있는 대한항공 여객 서비스 지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 고발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이날 오후 2시께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지점을 압수수색해 당시 항공기를 회항시킨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한항공 압수수색은 '램프 리턴' 당시 기내 상황이 담긴 비행기록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한항공은 운항기록(FDR)과 조종석녹음기록(CVR)을 기록하는 블랙박스와 별도로 본사에 항공기 운항 내용을 실시간으로 저장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 비행이 시작되면 기록이 지워지는 블랙박스와 달리 회사에 기록되는 내용은 영구 보존된다.
검찰은 항공기 운항 기록을 보관 분석하는 안전보안실과 운항품질부 및 감사팀 등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당시 비행기에서 내린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회사 측이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경위서를 받았다는 의혹의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감사팀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발 대한항공 일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로 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 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사태의 책임을 지고 칼호텔네
대한항공 압수수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한항공 압수수색, 사실이 밝혀지길" "대한항공 압수수색, 제대로 판결났으면" "대한항공 압수수색, 결국 모두 사퇴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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