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의 이른바 십상시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이재만 청와대 비서관이 오늘(14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회장에게도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의 한 명으로 불리는 이재만 청와대 총무 비서관.
이른바 박지만 씨가 관여했다는 7인회 수사를 앞두고 전격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세계일보 보도와 관련한 고소인 자격의 청와대 비서진으로는 김춘식 비서관에 이어 두 번째 소환입니다.
검찰은 정윤회 동향 문건에 나온 대로 이른바 십상시 모임이 실제 존재하는지,
정윤회 씨와는 얼마나 자주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하지만, 이 비서관은 모임 실체와 국정개입 의혹 전반에 대해 부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와 이 비서관에 이어 검찰은 박지만 EG회장에게도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태국 여행을 미룬 박 회장도 이르면 내일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를 만난 배경과 조응천 전 비서관 등 이른바 '7인회' 모임의 실체 등을 확인합니다.
또 정윤회 씨의 박지만 미행설 역시 함께 조사할 계획입니다.
다만, 일각에서 거론된 정윤회 씨와의 대질조사 가능성은 낮다는 게 검찰 안팎의 관측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