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이 사상 처음으로 160만명을 돌파했다. 1997년 4월 개항 이후 17년 만이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이용객은 지난 11일 기준 161만212명(국내선 116만4886명·국제선 44만5326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선은 5.4%(5만8472명), 국제선은 118.4%(23만8017명) 증가한 것이다. 국제선 이용객 중 외국인은 35만3338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98.8%(34만9220명)에 달했다.
작년까지만해도 불과 4개 국제 정기노선을 운항하는데 그쳤던 청주 국제공항의 하늘길이 올해 잇따라 확대되면서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작년 중국 베이징·항저우·선양과 태국 방콕에 머물렀던 정기 국제노선이 올해 들어 상하이를 포함, 4곳이나 더 신설됐다. 작년보다 배나 증가한 것이다.
충북도는 올해 하반기에 운항하기 시작한 중국 4개 정기노선에 힘입어 연말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이 17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는 무비자 입국 공항 지정이나 국제 정기노선 추가 개설 등 호재에 힘입어 이용객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중국인 관광객들은 비자 없이 청주공항으로 입국해 목적지인 제주도에 가기 전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와 인근의 문의문화재단지,'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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