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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강제철거 안한다더니"…상인·경찰 충돌

기사입력 2014-12-17 07:00 l 최종수정 2014-12-17 08:33

【 앵커멘트 】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 대한 법원의 명도집행이 진행됐습니다.
한겨울 기습적으로 이뤄진 강제철거에 일터를 잃은 상인들은 거리로 나앉게 됐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역 지하 상가.

갑자기 들이닥친 법원의 집행관들이 꽃집 매장 한 곳의 집기를 들어냅니다.

10년 이상 운영해오던 꽃집은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하루 아침에 일터를 잃어버린 상인들은 막막함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김수경 /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상인
- "저 여기에서 결혼해서 아기도 지금 낳은 지 얼마 안 됐어요. 저희 강제집행 막아달라고 데모도 엄청나게 나가고…."

특히 한겨울에 강제철거는 하지 않겠다던 서울시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주련 /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상인
- "여기서 중요한 물건 빼세요. 그렇게 얘기하면 안되요? 저희도 여기서 세금내고 장사하는 사람이었어요. 서울시장 뭐하시는 거예요?"

강제집행을 막는 과정에서 바닥에 시너를 뿌리는 등 몸싸움이 일어났고 여성 한 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1985년 지어진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는 이미 20년 간의 무상 사용 기간이 끝난 상황.

서울메트로는 기존 상인들을 모두 철수시킨 뒤 공개입찰로 새로운 임차인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서울메트로 관계자
- "지금 이미 저희가 나가달라고 한 지가 10년이잖아요. 이젠 매듭 지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새 임차인 선정의 우선권 등 살길을 마련해 달라는 상인들과 그럴 수 없다는 서울메트로.

갈등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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