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전 조선 방패연 공개, 전세계에 흩어진 이유 보니…'안타까워'

120년 전 조선 방패연 공개, 전세계에 흩어진 이유 보니…'안타까워'

↑ '120년 전 조선 방패연' / 사진= 대한연협회

'120년 전 조선 방패연'

120년 전 조선 방패연이 화제입니다.

우현택 대한연협회 회장은 지난 15일 프랑스와 영국, 미국 등에 있는 조선시대 방패연 실물 사진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대한연협회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확인한 방패연 사진 중 15장은 1886년 한·프랑스 통상조약 이후 프랑스 영사 조지 레페브레가 한국인에게서 선물을 받았거나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레페브레의 방패연은 집안 대대로 전해져오다 프랑스연협회에 기증됐고, 독일에서 열린 예술연 축제에 선보였다가 최근에는 미국 시애틀연협회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방패연 실물 사진 3장은 1893년 미국 시카고박람회에 전시됐던 것으로 현재 펜실베이니아대학 박물관에 소장돼 있습니다.

대한연협회가 우리 연 찾기에 나선 것은 2005년 무렵입니다. 무형문화재, 명인, 대학교수, 사업가 등 회원 300여명은 조선시대에 제작된 우리 연 찾기 운동을 벌여보자고 의기투합했습니다.

방패연은 질 좋은 창호지와 마디 간격이 긴 댓살 5개, 질긴 실로 제작됩니다. 연살은 두껍고 탄력이 좋은 대나무를 사용하는데 가운데를 굵게 하고 양끝은 얇게 다듬어야 합니다. 공중에서 잘 날아야 하기 때문에 정교한 솜씨도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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