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침 경기북부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가평지역의 수은주가 영하 14.4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또 매서운 칼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 낮아졌다. 오전 8시 현재 체감온도는 동두천 영하 19도, 파주 영하 15.9도다.
파주·동두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의정부 영하 11.9도, 파주 영하 11.9도, 동두천 영하 11.7도, 연천 영하 13.2도, 고양 영하 11.3도, 가평 영하 14.4도, 남양주 영하 10.5도, 양주 영하 11.2도, 포천 영하 11.7도, 구리 영하 10.3도를 기록했다.
이날 기온이 모두 영하 10도를 밑도는 탓에 지난 15∼16일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얼어붙어 출근길은 말 그대로 빙판길이 됐다.
경기북부지역은 오후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낮 최고기온이 영하 6∼8도일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내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인과 어린이의 건강관리, 동파 등에 대비한 시설물 관리에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북부지역에는 16일 오후 9시를 기해 고양·의정부·구리에 한파주의보가, 나머지 7개 시·군에 한파경보가 각각 내려진 상태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거나 아침 최저기온이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이틀 이상일 것으로 보일 때 내린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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