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사건의 불똥이 이번엔 회사 명칭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에서 '대한'이라는 명칭을 빼고, 태극 문양도 사용하면 안 된다는 주장인데, 인터넷에선 청원 운동까지 벌어졌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한항공의 로고입니다.
'대한'이라는 명칭과 함께 태극 문양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땅콩 회항' 논란에 이어 이번엔 명칭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대한민국을 연상하게 하는 '대한'이라는 명칭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대한항공은 정부 소유가 아닌데도, 마치 국영항공사처럼 인식돼 국가적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게 이유입니다.
한 포털 사이트에는 이 같은 내용의 청원이 여러 건 올라왔고, 현재 2천여 명이 서명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한 매체는 정부가 대한항공 사명에서 '대한'이라는 명칭에 대한 회수를 검토중이라고 보도했지만, 정부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은 "국제적 망신을 준 대한항공 명칭을 한진항공으로", "대한이라는 이름을 쓰지 마세요" 등의 내용에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법률적으로 민간기업의 사명 변경이 힘들다는 분석이지만, 대한항공은 국민 여론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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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