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딸들이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구속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재벌가 '따님'들이 일으킨 말썽은 종류도 다양합니다.
고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셋째딸은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부정입학시켰다가 구설에 올랐습니다.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자녀가 중남미 국가의 국적을 취득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학교에 제출한 겁니다.
마약에 손을 댔다 적발된 일도 있습니다.
범 현대가 3세 정 모 씨입니다.
고 정주영 회장 동생의 딸인 정 씨는 주한미군이 밀반입한 대마초를 브로커로부터 넘겨받아 피우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넥센타이어 강병중 회장은 둘째딸 때문에 망신을 당했습니다.
경호업체를 쓰고도 용역비 1,400여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소송에 휘말려 완패를 당한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구속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상황.
땅콩 한 봉지에서 시작된 이번 사태가 '재벌가 딸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건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