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차기 총장 선거 최종 후보자가 염재호(행정학과·59), 최광식(한국사학과·61), 이두희(경영학과·57) 교수로 압축됐다.
22일 고려대 제19대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총추위)는 총장 후보자로 등록하고 교수들이 참여하는 예비심사 투표를 통과한 교수 6명 중 최종 후보자 3명을 선정했다.
총추위는 이들 3명을 학교법인인 고려중앙학원에 추천하며, 학교법인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세 사람 중 1명을 총장으로 선출한다.
이날 총추위에서는 염 교수(24표), 최 교수(21표), 이 교수(13표) 등의 순서로 많은 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추위는 교수(15명), 교우회(5명), 법인(4명), 교직원(3명), 학생(3명) 대표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1인당 3표씩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학교법인은 총추위 점수나 순위와는 관계없이 나름의 심사를 거쳐 총장을 선출한다.
애초 후보자로는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3명 이외에 최현철(미디어학부·59), 박정호(전기전자공학부·59), 장동식(산업경영공학부·60)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말 진행된 교수 투표에서는 염 교수(38%), 최 교수(30%), 박 교수(9%) 순으로 득표해 이때도 염 교수와 최 교수가 각축전을 벌인 바 있다.
염 교수는 행정대외부총장을 역임했으며 이번이 4번째 출마다. 기획재정부 산하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을 지내는 등 대외활동이 활발하다. 교육부총장제 신설과 인재발굴처 도입, 기숙사·장학금 확충 등을 공약했다.
최 교수는 출마자 중 나이가 가장 많고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법인 방침이 65세 퇴임이라 당선 시 임기(4년)를 다 채우지 못할 수 있다. 교직원 임금
이 교수 역시 2번째 출마다.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 등을 지냈고 기부금 모금과 연구비 확보 등 재정확충을 약속했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4년간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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