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일등석을 부당하게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의 칼끝이 봐주기 조사 논란이 일고 있는 국토교통부까지 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한기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장 (지난 18일)
- "일등 항공석의 편도 가격은 1,300만 원인데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재벌 총수 일가이기 때문에 무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돼서…."
시민단체가 제기한 조 전 부사장의 배임·횡령 혐의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 씨가 사적인 일로, 특히 공짜로 일등석을 이용했는지 살펴보는 겁니다.
검찰은 최근 몇 년 간 조 씨의 항공권 이용 횟수와 좌석 등급, 지급 여부 등의 자료를 대한항공에서 이미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규정대로 요금의 10%를 내고 항공편을 이용했다"는 대한항공 측 해명이 맞는지, 사실 관계를 검토하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의 칼끝이 조 씨와 대한항공을 넘어 국토교통부까지 향할 가능성이 나옵 니다.
국토부가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을 다루면서 봐주기 조사를 했다는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승환 / 국토교통부 장관
-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의심받을 만한 부적절한, 조사가 허술하게 이뤄진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토부는 자체 감사를 거쳐 유착 등이 사실로 확인되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