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의류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짝퉁 제품이 활개를 치고 있는데요.
아웃도어 의류 29개 브랜드, 3만 벌을 유통시킨 쇼핑몰 대표 등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등산복과 같은 아웃도어 의류를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
고가의 제품을 직원가로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이렇게 판 옷은 모두 가짜였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온라인에서 판매하던 제품입니다. 겉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정품 아웃도어와는 달리 솜을 충전재로 이용했습니다."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넣은 정품과 달리 일반 솜은 추위에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쇼핑몰은 모두 14개로 32살 김 모 씨 등 4명이 운영을 해왔습니다.
특히 29개 브랜드에 달하는 아웃도어 '짝퉁' 제품 3만여 벌을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체 대표들은 바지사장을 고용해 단속에 걸려도 영업을 계속하거나, 쇼핑몰 사이트를 수시로 바꿔 단속을 피했습니다.
제품의 품질보증서와 원단소재표만 봐도 가짜인걸 알 수 있지만, 온라인 거래로는 확인이 쉽지 않은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이영기 / 서울 동부지검 부장검사
- "짝퉁 의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부분이 이번 짝퉁업자들이 아웃도어 의류제품에 집중하게 된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짝퉁' 옷을 판 쇼핑몰 업체 대표 4명과 바지사장 등 7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