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을 빚었던 '삼단봉 사건'의 가해자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30대 회사원인 이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인터넷에 빠르게 확산됐던 이른바 '삼단봉 사건'.
소방차 뒤를 따라가며 얌체 운전을 하다 끼어들기에 실패하자, 길을 안 비켜준 상대 차량에 욕설과 함께 삼단봉을 휘두른 겁니다.
▶ 인터뷰 : '삼단봉 사건' 가해자
- "내려, 내려 XXX야!, 죽을래 XX야!"
특히 가해 차량이 고급 차인 제네시스라 누리꾼의 비난은 더욱 거셌습니다.
가해자는 회사원 39살 이 모 씨.
경찰은 이 씨에게 오늘(24일)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어제(23일) 저녁 자진출석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상대 차량이 차선을 양보하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켜 반성하고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고,삼단봉은 친구가 선물로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이 씨에 대해 폭행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킨 이 씨.
결국, 구속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