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특별한 기부활동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몸짱 소방관들은 화상을 입은 어린이들을 위해 달력 모델로 변신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재 현장이면 어디든 달려가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들.
소방관의 상징인 방화복과 안전모를 벗고 근육질 몸매를 드러낸 소방관들이 반포 수난구조대 선착장에 모였습니다.
빨간 소방차와 소방헬기 앞에서 멋진 자세를 취하는 모습은 프로 모델 못지않습니다.
화상을 입은 어린이들을 도우려고 상반신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강수 / 서울 강동소방서 소방관
- "어린이 화상환자 기부금 전달한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참석하게 됐습니다."
이런 몸짱 소방관들의 재능 기부로 2015년 달력이 완성됐습니다.
이 달력은 어린이 화상환자 치료비를 기부하는 공무원과 소방대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됩니다.
이렇게 모인 소중한 성금은 프라이팬에 데어 화상을 입은 4살 재빈이 같은 어린이들에게 전달됐습니다.
▶ 인터뷰 : 권순경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 "(화상은) 트라우마가 굉장히 오래간다는 거죠. 그래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방법이 없을까…."
몸짱 소방관들의 열정으로 어린이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