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지만 EG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박관천 경정의 구속 시한을 연장하고 문건 작성 경위와 배후를 밝히는데 막바지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5일 검찰에 출석해 10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박지만 EG회장.
▶ 인터뷰 : 박지만 / EG 회장(지난 16일)
- "(오늘 검찰 조사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
검찰이 어제 박 회장을 또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을 상대로 박 경정으로부터 '미행 보고서'를 건네받은 경위와 당시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또 박 경정의 직속상관인 조응천 전 비서관이 개입했는지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회장과 박 경정의 대질신문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박 경정이 작성한 문건을 허위로 결론 내리고 작성 동기와 배후 인물이 있었는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박 경정에 대한 보강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구속 시한을 내년 초까지 한 차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박 경정의 배후로 의심받는 조 전 비서관의 개입 여부가 드러날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으로 시작된 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 결과는 다음 달 초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