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사진=MBN |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여행가방 속 할머니 시신' 살해 용의자가 공개 수배됐습니다.
남동경찰서는 26일 브리핑서 전모 씨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형근 씨의 신원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동영상, 전씨 지인의 진술, 정씨 집에서 발견된 피묻은 바지 등 증거물을 종합해 정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증거물을 수거, 혈흔과 DNA 대조 등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정 씨가 인천을 벗어난 뒤 휴대전화를 꺼놓으면서 위치 추적에 어려움을 겪자 경찰이 공개수사로 방침을 전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정씨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다수 확보해 전씨가 장사하는 시장의 상인들로부터 CCTV 속 남성의 신원을 파악해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23일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씨는 부평구의 한 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상인으로, 지난 20일 오후 4시쯤 같은 시장에서 장사하는 딸에게 "잔칫집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시장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습니다.
전씨는 이틀 뒤인 22일 오후 3시 7분께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주차당 담벼락 밑 여행용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씨의 시신에는 오른쪽 옆구리와 목 등 5군데를 흉기로 찔린 흔적이 있었고 머리는 둔기로 맞아 일부 함몰된
경찰은 전씨가 시장을 나섰던 지난 20일 정씨의 집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용의자 정씨는 전씨가 사라진 다음 날인 21일 오전 부평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던 전씨의 딸 근처에 앉아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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