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식용으로 길러진 개 4마리가 도살 직전 미국인에게 팔려 보신탕 신세(?)를 면했다. 거금을 들여 개들을 사간 미국 애완동물 보호협회는 여전히 개를 식용으로 쓰는 국내 문화에 대해 '잔인하다'고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도살 위기에 처했던 믹스견 2마리를 포함한 총 4마리의 개들이 극적으로 구제돼 지난 토요일 뉴욕 땅을 밟았다. 뉴욕에 온 4마리의 개들은 현재 입양해 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개들을 살린 주인공은 바로 미국 내에 있는 사설 애완동물 보호협회(Posh Pets Rescue)였다. 협회장인 린다 베트라노는 "먹기 위해 개를 기르는 이 지역 문화는 정말 무자비하다”며 "그들을 한국에 놔둬봤자 같은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생각에 머나먼 곳으로 데려와야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개 4마리를 사는 비용과 이송 비용을 포함해 총 3500달러(약385만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가 국내에서 식용을 키우는 개들을 구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8마리의 개들을 한국에서 뉴욕으로 옮겼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중 2마리를 제외한 6마리는 입양됐다.
국내 보신탕 시장은 최근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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