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 추위가 조금 누그러진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아 추워' 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이런 추위 속에서 오히려 바닷물에 몸을 던지며 새해 각오를 다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와~~~"
우렁찬 함성과 함께, 얼음장 같은 추운 겨울 바다로 주저 없이 뛰어듭니다.
힘차게 거친 파도를 가르며, 한 마리의 돌고래처럼 왕복 200미터 구간을 단번에 완주합니다.
칼바람이 부는 강추위지만, 한계를 극복한 참가자들의 성취감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 인터뷰 : 장봉수 / 경북 포항 용흥동
- "용기를 내서 출전했고 올 한해 가기 전에 깨끗한 마음으로 내년을 맞이하려고 그렇게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겨울 바다 수영은 수영실력뿐만 아니라 강한 체력과 정신력까지 갖춰야 합니다.
▶ 인터뷰 : 임종민 / 경북 포항 유광리
- "물이 너무 차가웠는데 들어가 보니까 더하고 싶어졌습니다. 해보니까 뿌듯해요. "
물살을 가르며 고단했던 올 한해는 씻어내고, 다가올 새해 소원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강승구 / 경기 광주 탄벌동
- "2014년 동안 힘들었던 것이 싹 다 씻겨져 나가는 것 같습니다. 2015년에 더 파이팅 하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이팅!"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