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선교사를 인도네시아로 파송한 전남 여수제일교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세훈 기자! 교인들도 침통한 모습이겠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교회 예배당인데요.
100여 명의 교인이 모여 박성범 선교사 가족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인들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에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해외선교부를 통해 생사 확인 등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수가 고향인 박 선교사는 어려서부터 줄곧 여수제일교회에서 신앙생활에 전념하는 등 신앙심이 투철하고 선교에 대한 신념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학 재학 중에는 기독교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고, 목회자의 길이 아닌 평신도로서 선교사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난 2008년 2월부터 4년 8개월간 캄보디아에서 선교 활동을 해온 박 선교사는 한국에 들어와 1년 10개월간 머물다가 두 달 전에 인도네시아로 파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주로 한국어와 컴퓨터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해왔고, 현지 언어를 배우며 선교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선교사는 한국에 머무는 기간에 이경화 씨와 결혼에 딸 유나 양을 얻었는데요.
다음 달 아기 돌잔치를 할 예정이었다고 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제일교회에서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