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건 수사가 박관천 경정 1명만 구속하고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체면만 구긴 검찰은 다음주 초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말 세계일보 보도로 시작된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문.
연말 정국을 뜨겁게 달궜지만, 검찰 수사는 박관천 경정 한 명을 구속한 것을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당초 검찰은 박 경정과 직속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비서관, 그리고 문건 유출에 관여했던 경찰관 2명까지 구속할 계획이었지만 박 경정 빼고는 모두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정윤회 문건과 박지만 미행 보고 문건은 모두 허위로 결론났습니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청와대 눈치 보기와 무리한 수사로 처음부터 예고된 실패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수사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급급하다 망신을 자초했다는 겁니다.
이번 사건으로 체면을 구긴 검찰은 오는 5일쯤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