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관천 경정이 오늘(3일) 구속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5일)는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박관천 경정이 오늘 기소됩니다.
박 경정의 구속수사 기간 만료를 하루 앞두고 더는 기소를 미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박 경정의 혐의는 공무상 비밀누설과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 공용서류 은닉, 무고 등 4가지.
먼저 박 경정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하면서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담은 보고서 등 10여 건을 청와대 밖으로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상급자였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내부 문건들을 제3자인 박지만 EG 회장에게 전달하는 과정에 공모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경정은 조 전 비서관이 문건을 박 회장 측에 건넬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해당 문건을 작성, 조 전 비서관에게 제공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모레(5일) 조 전 비서관을 불구속 기소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청와대가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세계일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중간수사 결과 발표 이후 처리될 예정입니다.
또 야당이 '국정농단 의혹'을 제기하며 정윤회 씨 등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도 그 후부터 본격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