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 공임료 공개, 공개 금액과 실제 비용 차이발생 '우려'
↑ 자동차 정비 공임료 공개/ 사진=MBN |
자동차 정비 공임료 공개 소식이 화제입니다.
지난해 12월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 1월 8일부터 자동차 정비 공임료가 공개됩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각 사의 홈페이지와 정비소에 엔진오일 교환, 타이어 수리 등 주요 정비 작업 35개 항목에 대한 정비 공임비를 게시물로 공개해야합니다.
공임비는 자동차의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하는 데 드는 일종의 수임료 개념으로, 자동차 수리비는 부품 가격에 이 공임비를 더한 값입니다.
부품가격은 올해 8월 업체별로 이미 공개됐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공임비가 공개되면 소비자들은 정비업체별로 요금을 비교해 자동차 수리를 맡길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조회 금액과 현장에서의 실제 비용 간 차이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혼선만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공임비 산정 과정에 있습니다. 공임비는 정비 작업별 평균 정비시간(표준 정비시간)에 시간당 공임을 곱한 값입니다.
현재 개정안은 표준 정비시간을 각 정비업체가 가입된 정비사업자단체가 산정한 수치로 공개하고, 시간당 공임은 각 업체의 실제 값으로 공개하게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 등 정비사업자단체는 현재 업체별 정비 시간을 고려해 표준 정비시간을 산정 중이며 조만간 회원사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비업체들은 그러나 이런 방식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합니다. 정비사업자단체가 산정한 표준 정비시간과 실제 정비시간의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소비자들의 혼선을 가져올 수 있다
정비업계는 이에 따라 수리비 투명화라는 개정법안 취지에 맞게 시간당 공임과 표준정비 시간 모두 각 업체의 진짜 수치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동차 정비 공임료 공개에 대해 누리꾼은 "자동차 정비 공임료 공개, 소비자에게는 좋은 것 아닌가" "자동차 정비 공임료 공개, 정비 업체만 화나는 일인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