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이 크게 오르면서 유독 올해는 신년 '금연' 계획을 세우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금연 닷새째가 되실텐데, 전문가들은 이 닷새째가 정말 고비라고 말합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20년 넘게 담배를 피워온 47살 박 모 씨.
올해 신년 계획은 단연 '금연'입니다.
1월 1일부터 시작해 금연 나흘째인 박 씨는 금단현상이 괴롭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담배가 생각이 나면 다른 일에 집중을 못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지나니까 한 대 정도는 피워볼까 이런 생각도…."
올들어 담배를 끊었다는 31살 김 모 씨도 상황은 마찬가지.
▶ 인터뷰 : 김 모 씨
- "무의식적으로 담배 생각이 많이 나거든요. 그걸 참기가 많이 힘들고…. 아무래도 초조하고 불안하니까 심장도 두근두근 거릴 때도 있고 좀 더 예민해지고…."
▶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전문가들은 금연 닷새째가 최대 고비라고 말합니다."
금연 닷새째가 되면 처음 했던 다짐이나 의지가 약해진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경옥 / 서울 노원구보건소 금연사업팀장
- "그 순간 참는 게 중요해요. 물을 마셔주는 것도 좋고 신선한 채소나 과일 같은 걸 잠깐 섭취하는 것도 괜찮고요. 자꾸 손을 지압해주면서 관심을 그쪽으로 돌려주는 것도 좋고…."
흡연 욕구가 강해진다는 금연 닷새째.
작심삼일로 끝나느냐, 아니면 이 고비를 넘기느냐 바로 내일이 운명의 날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