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강도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앵커)
정형근 의원이 검찰에 출두직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야당에 대해 탄압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죠?
(기자)
네, 정형근 의원은 조금 전인 2시 20분쯤 검찰 조사를 앞두고 기자실에 들러 의사협회의 후원금 의혹은 사실무근 이라며, 이는 야당에 대한 탄압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직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데요.
정 의원은 본인도 법률가 출신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본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어 의사협회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데 대해 지난달 연말정산 대체 법안은 전국민적 관심사여서 관심을 가진 것이었으며, 후원금이 들어왔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됐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정 의원에 대한 혐의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검찰은 정 의원의 주장과는 달리 불법 후원금이 정 의원에게 유입된 정황을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정 의원을 상대로 일단 언론사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한 뒤, 의협으로 부터 대가성 있는 금품을 받았는지를 가리는데 조사를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의사협회로 부터 정 의원에게 천 만원이 건네졌다는 장동익 전 의협회장의 발언 내용대로, 실제로 의료계에서 금품로비를 받았는지를 캐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만약 검찰 조사에서 장 회장의 말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 의원은 '대가성'있는 돈을 받았다는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주 수요일 장동익 전 회장으로부터 천만 원씩을 수수한 혐의로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과 김병호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의사협회가 연말정산 간소화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이를 담당한 재경위 의원들을 상대로도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어 검찰 수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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