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돈 수수 혐의' 정형근 의원 소환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이 의료계의 정치권 로비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의원을 상대로 의사협회로 부터 후원금을 받은 배경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예, 서울중앙지검입니다.

검찰 소환을 앞두고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기자실을 찾았습니다.

정 의원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마치 비리의 온상이고, 자신이 범법을 저지른 것처럼 비춰져 상당이 억울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검찰이 야당만 골라 탄압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
-"(검찰이) 고경화 김병호 의원에게 뇌물죄를 적용한 건 잘못 판단한 거다. 야당만 골라 탄압수사를 하고 있는 거다."

그러면서 800만원의 후원금은 개개 의사의 명의로 계좌를 통해 받았고, 의사협회의 돈을 후원금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지난달 전액을 협회에 반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23일) 모 언론사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고소인 자격으로 불려나와 조사를 받고 있지만, 검찰은 의협으로 부터 후원금을 받게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장동익 전 의사협회장의 녹취록 대로 의료계로 부터 천만원을 았다는 내용이 사실인지, 그리고 돈을 받게 된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후원금이 합법적으로 처리됐다 하더라도, 법안 제정 등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면 뇌물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역의원 2명을 형사처벌 하면서 한층 힘이 실린 검찰이 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의혹에 대한 전모를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수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