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과 주요 도로에서 교통정체가 발생하면 마치 '119 소방차'처럼 긴급히 현장에 출동해 차량 흐름을 개선하는 경찰 '신속대응팀'이 이달 말 출범한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5일 서대문구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공감하는 법치실서 확립을 위해 모든 관서에 교통혼잡 신속대응팀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슬로건 중 하나인 '공감하는 법치질서' 분야에서 가장 핵심은 교통질서”라며 "(신속대응팀을 통해) 교통정체 제보가 접수되면 현장에서 즉각 교통정체를 해소해 시민들로 하여금 질서를 지키는 게 편리하다는 점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이달 상순까지 현장 근무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각 지방청마다 권역별 상습 정체 교차로를 지정하고 지방청 싸이카를 중심으로 '신속대응팀'을 꾸려 책임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상습 정체 교차로에서 112를 통해 운전자들의 교통 불편신고가 접수되면 경찰 기능을 불문하고 현장에서 가장 인접한 순찰차를 최우선으로 출동시켜 정체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일선 경찰을 상대로 교차로와 신호기 특성에 따른 최적의 교통관리
강 청장은 "112로 들어오는 신고를 통해서 대응하고 필요하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보하는 방법도 있는지 파악해보겠다”며 신속대응팀이 국민불편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준비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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