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은 없다"…일반인 첫 7대륙 최고봉 '우뚝'

【 앵커멘트 】
세계 7대륙 최고봉에 모두 오르는 것은 산악인들의 평생 목표인데요.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일반인이 14년 만에 이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순수한 도전 정신으로 불가능을 뛰어넘은 작은 영웅 손영조 씨를 강세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보기만 해도 아찔한 절벽을 로프 하나에 의지한 채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갑니다.

정상 정복에 나선지 꼬박 7시간.

마침내 해발 4,884미터, 오세아니아 최고봉 칼스텐츠 정상에서 만세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퍼펙트 성공, 파이팅, 감사합니다."

주인공은 48살 손영조 씨.

지난 2001년 유럽 최고봉 엘부르즈를 시작으로, 남미 아콩카구아, 북미 매킨리,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아시아 에베레스트, 그리고 남극 빈슨메시프와 오세아니아 칼스텐츠까지.

일반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한 겁니다.

▶ 인터뷰 : 손영조 / 세계 7대륙 최고봉 정복
- "2000년 세계 6위 봉인 초오유봉에 100미터 전 실패하고 내려오면서 어차피 산에 다닐 거면 더 큰 목표를 갖고 도전해보자…."

하지만,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크레바스에 빠져 여러 번 목숨을 잃을 뻔했고, 산에 한 번 오를 때마다 드는 수천만 원의 비용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꿈은 누구도 꺾지 못했고 결국, 세계 최고봉들이 그의 발밑에무릎을 꿇었습니다.

▶ 인터뷰 : 허영호 / 산악인
- "자기 노력이 있었다는 얘긴데 저는 등산 전문가로서 박수를 보냅니다. 대단한 성과라고 봅니다."

좀처럼 포기를 모르는 손영조 씨.

나이 50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 인터뷰 : 손영조 / 세계 7대륙 최고봉 정복
-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고 포기입니다. 절대 포기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도전하면 여러분도 언젠가는 하고자 하는 목표에 다다를 것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