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주차안내원들을 무릎꿇게 한 의혹을 받고 있는 모녀를 두고 며칠 동안 '갑질'논란이 컸는데요.
결국 검찰이 다음주 모녀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천의 한 백화점 지하주차장.
한 여성 앞에 주차안내원이 무릎꿇고 있는 장면이 며칠 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주차를 다시 하라는 부탁을 거절하자, 안내원이 혼자 허공에 주먹을 휘둘렀고 이를 본 여성이 격분해 무릎을 꿇렸다는 게 이른바 '갑질'논란의 핵심.
결국 경찰이 이 여성과, 함께 있던 딸을 다음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함께 무릎을 꿇었던 주차안내원 중 한 명이 입을 열었기 때문.
이 안내원은 경찰조사에서 "50대 여성이 직접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하고 심한 욕설도 했다"며 "처벌을 원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처음 무릎을 꿇었던 주차안내원과도 연락이 닿았다며 조만간 불러 정확한 자초지종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일단 밀쳤다는 부분이 확인돼서 일단 그걸로 (폭행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네."
한 때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졌던 부천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결국 경찰 수사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됐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