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13명 대피시킨 새내기 '비번' 소방관의 '희생정신'

【 앵커멘트 】
이번 화재에서 주민 13명이나 구출한 소방영웅도 있었습니다.
이 아파트에 살고 있던 새내기 소방관은 비번이었지만, 화재가 나자 주민을 대피시킨 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불길이 번지자 아파트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들이 황급히 바로 옆 건물로 옮겨갑니다.

긴박한 순간, 난간에 걸터앉아 손을 내밀며 주민들을 옮기는 한 남성.

바로 불이 난 아파트의 8층에 살고 있던 의정부소방서의 진옥진 소방관입니다.

진 소방관은 '비번' 날이던 어제(10일) 집에서 쉬다 불이 나자 홀로 탈출하지 않고 즉시 주민 대피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5월 소방관으로 임용돼 1년도 채 되지 않은 새내기 소방관이지만, 주민부터 구하는 희생정신은 여느 베테랑 못지않았습니다.

진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탈출한 주민은 13명.

진 소방관은 주민 대피를 도운 후 2시간이나 더 현장을 지키다 병원으로 호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사취재: 문진웅·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